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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공소장에 드러난 정인이의 ‘잔혹한 5개월’

2021-01-06 2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일주일 뒤면 정인이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양부모의 첫 번째 재판이 열립니다. <br> <br>검찰이 이들을 재판에 넘기면서 법원에 제출한 공소장 전문 내용을 채널A가 단독으로 확인했는데요. <br> <br>정인이가 입양된 지 4개월 뒤인 지난해 6월 초부터, 죽음에 이르기까지, 검찰이 밝혀낸 가학적 학대만 <br>8차례나 됩니다. <br> <br>정인이에겐 지옥과도 같았을 그 5개월을 정리했습니다. <br> <br>먼저 장하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검찰이 양모 장모 씨를 아동 학대치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기면서 적시한 폭행 행위는 모두 8건. <br> <br>정인이가 숨지기 직전 약 5개월 사이에 집중됐고, <br> <br>모두 집안에서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가장 안전했어야 할 공간이, <br> <br>정인이에게는 가장 고통스러웠던 장소였던 겁니다. <br> <br>지난해 6월 초에는 생후 11개월인 정인이의 왼쪽 어깨를 때려 뼈가 부러졌고, <br><br>같은 달 17일 깁스를 한 어깨를 강하게 밀어, 정인이 머리가 바닥에 부딪혔습니다. <br> <br>'쿵' 소리가 날 정도였습니다. <br><br>같은 달 오른쪽 허벅지와 옆구리를 때려 허벅지뼈와 갈비뼈도 부러뜨립니다. <br><br>정인이에 대한 세 번째이자 마지막 아동학대 의심신고가 이뤄진 9월부터는 폭행 강도가 더 세졌습니다. <br> <br>4차부터 7차까지의 폭행에서는 <br> <br>뒷머리와 팔뼈, 왼쪽과 오른쪽 갈비뼈도 골절됐습니다. <br> <br>이때 폭행은 옷을 벗지 않으면 눈에 띄지 않는 등과 배 부위에 집중됐습니다. <br><br>그리고 지난해 10월 13일. <br> <br>검찰은 오전 9시 1분부터 폭행이 시작됐고, <br> <br>10시 15분까지 한 시간 넘게 학대가 이뤄졌다고 적시했습니다. <br> <br>밥을 먹지 않는다는 게 폭행의 이유였습니다. <br> <br>몸속 깊은 곳에 있는 췌장이 절단되고 배 속에서는 광범위하게 출혈이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결국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실려와 숨을 거뒀습니다. <br> <br>사망 시각은 이날 오후 6시 40분경이었습니다. <br> <br>[서혜진 / 한국여성변호사회 인권이사] <br>"췌장이 절단될 정도의 물리력을 가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아동학대 치사의 문제가 아니라 살인의 고의는 최소한 있었다고 보는 게 상식에 맞는 거죠." <br> <br>장 씨에 대한 첫 재판은 오는 13일 열립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. <br>jwhite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: 구혜정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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